尹 연설에 '피 흘릴 것' 반박한 中…김기현 "지나친 무례"

입력 2023-04-29 16:06   수정 2023-04-29 16:07


중국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6·25 전쟁 장진호 전투 평가에 대해 거친 표현으로 반박한 가운데,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"중국의 지나친 무례함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"고 비판했다.

김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"중국 외교부가 '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'라는 얼토당토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"며 이같이 밝혔다.

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를 '기적'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, "역사 발전의 흐름과 반대편에 서서,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,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,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, 피를 흘릴 것"이라고 말했다.

김 대표는 중국 측의 거친 표현에 대해 "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"면서 "전쟁이 남긴 아픈 과거 역사를 이유로 한·중 두 나라의 미래가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, 중국이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면서까지 과거사를 왜곡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"고 지적했다.

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"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일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감정을 고조시켜온 민주당이 유독 중국의 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소극적인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"며 "터무니없는 중국 외교부의 논평에 입도 벙긋하지 않는 민주당"이라고 꼬집었다.

그러면서 "한미 핵협의그룹 창설이라는 역사적 '워싱턴 선언'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이번 정상외교 성과에도 민주당은 그저 윤석열 정부를 흠집 낼 수만 있다면 중국 외교부의 대한민국 국격 훼손은 얼마든지 허용된다는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다"고 했다.

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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